- FlyCart 100·Matrice 4E·EV50 투입…네팔 남사면과 중국 북사면에서 고고도 드론 운용 검증

DJI가 세계 최고봉 초모랑마산(Qomolangma, 에베레스트산의 티베트명)에서 고고도 물자 운송과 빙하 매핑, 기후 연구를 위한 드론 임무를 완료했다. 네팔 남사면에서는 DJI FlyCart 100과 DJI Matrice 4E를, 중국 북사면에서는 eVTOL 화물 운송 드론 DJI EV50을 투입해 극한 환경에서 드론 활용 범위를 검증했다.
이번 임무는 DJI가 세계 최고봉에서 축적해 온 드론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DJI는 2009년 초모랑마산에서 자체 개발한 XP3.1 비행 제어 시스템을 시험 운용했으며, 2022년에는 DJI Mavic 3로 해발 8,848.86m 정상부를 촬영했다. 2024년에는 DJI FlyCart 30으로 에베레스트 최초의 드론 화물 운송 시험을 수행했다.
고고도 물자 운송과 폐기물 수거 지원
DJI FlyCart 100은 최대 100kg 화물을 운송하는 중량물 드론으로, 네팔 드론 기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Airlift Technology)와 함께 고고도 운용 성능을 검증했다. 산소통과 로프, 사다리 등 등반 장비를 운반하며 적재 중량과 RTK 위치 정확성, 신호 안정성, 배터리 지속 시간 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FlyCart 100이 최대 47kg 화물을 싣고 해발 6,300m 이상까지 비행하는 것을 확인했다. 베이스캠프와 캠프 1 사이에서 운송한 물자와 폐기물은 총 1만73kg으로, 등반 물자 7,215kg과 폐기물 2,858kg을 운반했다. 편도 비행에는 약 8분이 걸렸으며, 기존에는 셰르파가 쿰부 아이스폴을 지나 6~8시간 동안 도보로 이동해야 했던 구간이다.
DJI는 FlyCart 100을 활용해 매 등반 시즌 베이스캠프와 캠프 1 사이의 산소통 약 5,000개 운송과 상부 캠프 폐기물 약 1만kg 회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네팔산악협회의 '제로 웨이스트 이니셔티브 2027'에도 맞춰 추진된다.
센티미터급 빙하 매핑으로 등반 안전 지원
DJI Matrice 4E는 2026년 봄 등반 시즌 동안 해발 6,450m, 영하 20℃ 이하 환경에서 시험 운용됐다. 베이스캠프와 쿰부 아이스폴, 캠프 1 상부를 포함한 3㎢ 이상 지역을 3시간 30분 만에 센티미터급 정밀도로 매핑해 위험 요소 모니터링과 등반 경로 계획, 구조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레이저 거리 측정기(Laser Range Finder)를 활용해 지형과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했으며, 위험 지점 식별과 수색·구조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 라즈 비크람 마하르잔(Raj Bikram Maharjan)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 정밀도와 실제 운용 방식, 등반 안전을 위한 실시간 활용 측면에서 차별화된다"며 "네팔에서 이러한 형태로 진행된 첫 사례이며, 세계적으로도 고고도 원정 환경에서 실제 운용된 첫 사례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VTOL 드론으로 고고도 기후 연구 수행
DJI는 기후 변화 연구를 위해 eVTOL 화물 운송 드론 DJI EV50도 시험 운용했다. 베이징대학교 환경과학·공학대학의 오존 측정 장비를 초모랑마 국가자연보호구 등반 베이스캠프로 12일 동안 12차례 운송하며 상층 대류권 대기오염 물질 관측을 지원했다.
EV50은 최대 비행 고도 8,861m와 최대 연속 상승 고도 3,730m를 기록했으며, 베이징대학교 연구진이 드론을 활용해 고고도 대류권을 관측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DJI 크리스티나 장(Christina Zhang) 대변인은 "DJI는 셰르파와 전 세계 등반가들을 위해 세계 최고봉을 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만드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계와 협력해 드론 기술 발전을 앞당기고 생명 보호와 환경 보전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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