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단독 거주 한국인 표적화…장기 접근 후 협박·고액 송금 피해 확대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가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노린 몸캠피싱 범죄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유학생과 기업 주재원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피해 사례는 국내보다 피해 금액이 크고 신고율은 낮은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몸캠피싱은 만남 앱이나 랜덤 채팅을 통해 접근한 가해자가 친분을 쌓은 뒤 영상통화를 유도하고, 이 과정에서 해킹 앱 설치를 유도해 피해자의 영상과 연락처를 확보한 후 유포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범죄다. 라인, 페이스톡, 오픈카톡 등 메신저가 주로 활용된다.
해외 단독 거주자 노린 장기 범죄 패턴
라바웨이브 분석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가 해외에서 혼자 거주 중임을 인지할 경우, 단기간 범행 대신 장기간 친분을 쌓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후 영상통화와 해킹 앱 설치를 단계적으로 유도해 협박에 활용할 자료를 확보하는 치밀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수사 한계로 피해 규모 확대
해외 거주자는 언어·법률 장벽과 현지 수사기관 협조의 어려움으로 피해 입증과 대응이 쉽지 않다. 여기에 비자, 학업, 직장에 대한 불이익 우려까지 겹치며 가해자의 요구에 응해 거액을 송금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 해외 피해 사례는 국내 대비 피해 금액이 평균 2~3배 이상 높고, 신고율은 낮은 편이다. 범행 기간이 길고, 고립된 생활 환경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으로 협박에 취약해지는 구조도 확인됐다.
라바웨이브 김준엽 대표는 “해외 거주 한국인은 생활 환경 특성상 몸캠피싱에 더욱 취약하다”고 밝히고,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경찰이나 전문 대응 기관에 즉시 도움을 요청하고,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 교류 중 영상 촬영이나 앱 설치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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