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 절단·정전·기상이변이 주요 원인…정부 주도 차단도 지속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2025년 4분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인터넷 연결 장애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물리적 인프라 손상과 전력 장애, 기상이변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 주도의 인터넷 차단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클라우드플레어 레이더(Cloudflare Radar) 트래픽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대표적인 인터넷 중단 사례를 정리한 것이다. 보고서는 분기 동안 전 세계 인터넷 연결성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반복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광섬유 케이블 손상·정전, 대규모 트래픽 급감 초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해저 및 육상 광섬유 케이블 절단 사고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트래픽이 거의 0에 가까운 수준까지 급감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전력 인프라 문제 역시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송전선 단락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며 인터넷 트래픽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케냐에서도 지역 정전 여파로 약 18%의 트래픽 감소가 나타났다.
기상이변, 통신 인프라 직접 타격
강력한 사이클론과 폭우, 홍수, 산사태 등 기상이변도 인터넷 장애를 유발했다.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극한 기후로 통신 및 전력 인프라가 피해를 입으면서 인터넷 연결 품질과 가용성이 크게 저하됐다. 자연재해가 네트워크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DNS·라우팅 오류 등 기술적 장애도 빈번
물리적 요인 외에도 네트워크 사업자의 DNS 장애나 라우팅 오류 등 기술적 문제로 인해 특정 국가와 지역에서 트래픽이 급감한 사례가 다수 포착됐다. 이러한 기술적 장애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 복구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인터넷 서비스 신뢰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선거·정치 이슈에 따른 정부 주도 차단 지속
정치적 요인에 따른 인터넷 차단 사례도 이어졌다. 탄자니아에서는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정부 주도의 인터넷 접속 제한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트래픽이 평시 대비 90% 이상 감소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정부 주도 셧다운이 여전히 글로벌 인터넷 환경의 리스크 요소로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 중단이 단일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물리적 인프라 보호와 전력 안정성, 네트워크 운영 신뢰성 확보가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기별 분석은 전체 인터넷 장애를 모두 포괄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인터넷 회복력과 취약 지점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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