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본드, “2027년 메모리 생산물량 이미 예약 완료”…AI 수요에 공급 부족 장기화

by uglyduck posted May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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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서버 확산으로 DRAM·SLC NAND 공급 부족 심화…“가격 상승 이어질 것”

 

윈본드, “2027년 메모리 생산물량 이미 예약 완료”…AI 수요에 공급 부족 장기화.jpg

윈본드가 AI 수요 확대 영향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7년 생산능력 상당 부분이 이미 고객 예약으로 채워졌으며, 하반기에도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윈본드는 최근 실적발표 자리에서 AI 서버와 XPU 확산이 전체 메모리 시장 수급을 바꾸고 있으며, AI 관련 수요가 생산능력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비(非)AI 시장 공급까지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윈본드 총경리 천페이밍은 “현재 전체 메모리 수요가 매우 타이트한 상태이며 2027년 생산능력도 이미 고객 주문으로 대부분 예약됐다”고 밝혔다.

 

AI가 일반 메모리 공급까지 압박

회사는 현재 DDR4·LPDDR4 기반 특화 DRAM과 SLC NAND 플래시, NOR 플래시를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향후 가오슝 신규 공장에는 16나노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범용 DDR5 경쟁 대신 LPDDR5와 DDR4 중심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SLC NAND 공급 부족이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NAND 업체들이 수익성이 낮은 2D NAND 생산을 축소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저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공급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밀도 제품 수요는 3D NAND로 이동하고 있지만 산업용·저용량 시장에서는 eMMC와 SLC NAND 수요가 동시에 늘고 있다. 회사는 현재 SLC NAND 수익성이 NOR 플래시보다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HBM뿐 아니라 범용·산업용 메모리 공급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AI 서버용 메모리 생산 확대 과정에서 기존 PC·산업용 메모리 생산능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올라가도 물량 확보 우선”

윈본드는 현재 고객들이 가격 인상보다 공급 안정성을 우선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고객은 가격 상승을 감수하더라도 장기 공급 계약(LTA)을 먼저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400억 대만달러(1조7천억)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AI용 커스텀 고대역폭 메모리 제품인 ‘큐브(CUBE)’와 가오슝 공장 증설에 투입된다. 2027년 월 생산능력은 현재 1만5000장 수준에서 2만4000장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 장비 공급 지연이 확대되면서 증설 속도 확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천페이밍은 “지난 1년 동안 고객보다 장비 공급업체를 더 많이 찾아다녔다”며 장비 리드타임 문제가 생산 확대 과정의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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