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어 사용 직장인 16명 심층 토의…정확도·보안·번역 지연·기존 업무 환경 연동 주요 요건으로 꼽아

딥엘(DeepL)이 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심층 그룹 토의를 진행해 글로벌 업무에서 겪는 언어 장벽과 실시간 음성 번역에 대한 요구사항을 확인했다. 앞서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89.8%가 업무에 AI 음성 번역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사용률은 35.8%에 그쳤다.
언어 장벽에 질문·발언 줄고 회의 전후 업무 늘어
딥엘은 설문에서 나타난 인식과 사용률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업무에서 외국어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직장인 16명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심층 토의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모의 다국어 회의에서 딥엘 보이스(DeepL Voice)의 실시간 번역 자막을 사용하고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기능과 기업 도입 요건을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회의에서 질문을 망설이거나 즉각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놓친 경험을 공유했다. 동료에게 대신 발언을 부탁하거나 업무 전문성보다 외국어 구사에 대한 자신감이 팀을 대표할 사람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사례도 나왔다. 부담은 회의 전후 업무에서도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회의 전에 스크립트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고, 회의 중에는 자막이나 여러 AI 도구를 사용했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녹음·녹화 자료와 회의록, 이메일을 다시 확인하며 논의 내용을 점검한다고 답했다.
외국어 숙련도에 따라 AI 활용 방식도 달랐다. 외국어 업무에 익숙한 참가자는 정확한 의미와 전문 용어를 확인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억양을 이해하는 데 AI를 활용한 반면, 숙련도가 낮은 참가자는 회의를 따라가고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간 번역을 사용했다.
![[이미지] 딥엘 음성 AI 심층 토의 결과 (3).JPG](/files/attach/images/2026/10/28/3444a258ebd8cfb282aaec41babda404.jpg)
정확도·보안·번역 지연이 기업 도입 핵심 조건
참가자들은 기업용 실시간 AI 번역에서 업계 전문 용어와 사내 표현, 숫자를 정확하게 처리하는 번역 성능과 보안·데이터 처리 체계를 주요 요건으로 꼽았다. 번역 지연과 동시 발화 처리 성능, 자막과 대화 사이의 시선 이동을 줄이는 화면 구성도 요구했다.
기존 기술 환경과 업무 프로세스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입증하는 것도 주요 조건으로 제시됐다. 특히 내장형 자막이나 다른 AI 도구를 이미 사용하는 조직에서는 차별화된 효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시간 AI 번역의 활용 분야로는 본사와 해외 사무소 간 커뮤니케이션, 공장·공급업체와의 소통, 해외 영업과 고객 서비스, 타운홀처럼 정해진 형식으로 진행되는 행사 등이 꼽혔다.
딥엘 보이스, 자막·번역 음성 선택하고 회의 앱과 연동
딥엘 보이스 데스크톱 앱은 온라인 회의에서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번역 자막과 번역 음성 가운데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이용한다. 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미트와 직접 연동하며 회의를 자동으로 감지해 화면에 상시 표시되는 오버레이 형태로 실시간 번역 자막을 보여준다.
딥엘은 지난 9월 온라인 회의와 대면 대화, 딥엘 API에서 3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음성 간 번역 기능도 정식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14개 언어에서는 화자의 음성 특성을 보존해 어조와 리듬, 억양을 번역 음성에 반영한다. 이번 심층 그룹 조사에서는 딥엘 보이스의 번역 자막 기능만 사용했으며, 새롭게 발표한 음성 간 번역 기능은 체험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딥엘 보이스 활용 회의 월 100회 넘어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본사와 해외 조직의 협업에 딥엘 보이스를 활용하고 있다. 솔루션 도입 이후 딥엘 보이스를 사용한 월간 회의는 약 20~30회에서 100회 이상으로 3배 넘게 증가했으며,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부담이 줄고 회의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공유했다.
딥엘 보이스는 용어집을 이용해 브랜드와 비즈니스 관련 용어를 일관되게 번역하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연동을 통해 직원들이 기존 회의 환경에서 번역 자막을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딥엘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CEO는 “언어 장벽은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정보 공유에 영향을 미치고 추가 업무 부담도 늘린다”며 “딥엘 보이스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구성원들이 기존 업무 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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