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시장 단기전망 악화 … 전자제품 수요 약세와 칩 공급 과잉으로 총 11.2% 감소 전망
- 23년 메모리 매출 35.3% 감소 예상 … 24년에는 공급 부족으로 70% 성장하며 반등

가트너는 2023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11.2%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총 5,996억 달러로 2021년 대비 0.2% 소폭 성장했지만, 2023년 전 세계 매출은 총 5,322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 부사장 리처드 고든(Richard Gordon)은 “경제 역풍이 계속됨에 따라서 전자제품에 대한 최종 시장의 수요 약세가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투자 환경 또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칩 공급 과잉이 재고 증가와 칩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반도체 시장의 하락세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메모리 매출 35.5% 감소 후 2024년 회복 전망
올해 메모리 업계는 과잉 생산과 재고 문제로 인해 평균 판매 가격(ASP)에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메모리 시장 규모는 2023년 총 923억 달러로 35.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2024년에는 70% 증가하며 반등할 전망이다.
DRAM 시장도 평년과 유사한 공급업체의 비트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최종 장비 수요 약세와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상당한 공급 과잉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2023년 DRAM 매출이 39.4% 감소해 총 476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2024년에는 시장 공급 부족 상태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반등하고 DRAM 매출 역시 86.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향후 6개월 동안 NAND 시장의 역학 관계도 DRAM 시장과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 약세와 공급업체의 높은 재고량이 공급 과잉을 유발하여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며, 그 결과 2023년 NAND 매출은 32.9% 감소한 389억 달러에 그쳤다가 2024년에는 다시 극심한 공급 부족으로 인해 매출이 60.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 고든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은 향후 10년간 여러 장기적인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특히 기술 혁신이 부족한 PC와 태블릿 및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수 십년간 이어져 온 대용량, 고액 콘텐츠 시장의 호황이 끝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오늘날 반도체는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되고 세계 각국의 정부가 반도체 및 전자제품 공급망 자급자족을 구축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면서 전 세계적인 온쇼어링(Onshoring)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수요 세분화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은 정체돼 있으며 2023년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총 31%로 1,676억 달러로 예상한다. 고든 부사장은 "이러한 대량 생산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매력적인 기술 혁신을 찾아볼 수 없는 대체 시장이 됐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자동차와 산업, 군사 및 민간 항공우주 반도체 시장은 성장할 것이며 2023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13.8% 성장에 769억 규모로 늘어나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하고 작은 규모의 최종 시장이 많아질 것이며 최종 시장의 세분화로 자동차, 산업, IoT, 군사 및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고든 부사장은 "최종 시장 수요의 경우, 소비자 재량 지출에 대한 노출도는 줄어드는 반면 기업의 자본 지출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다. 더 많은 중간 업체들의 관여와 시장 채널의 다양화로 인해 공급망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며, 최종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형의 역량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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