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업무 지속까지 테스트한 기업 15%…프런티어 AI 위협 대비됐다는 응답은 4%

 

1K코헤시티, “한국 기업 78_, 사이버 복구 목표는 시스템 복원…업무 연속성 검증 부족”.png

코헤시티가 한국 기업의 사이버 복구 계획이 실제 업무를 지속하는 것보다 시스템 복원에 집중돼 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 기업의 78%가 시스템 복원을 우선했지만, 복구 과정에서 핵심 업무를 어떻게 지속할지 문서화하고 테스트까지 마친 비율은 15%에 그쳤다. 프런티어 AI 위협에 현재 복구 계획이 충분히 대비돼 있다는 응답도 4%에 불과했다.

 

밴슨 본(Vanson Bourne)이 12개국 IT·보안 의사결정권자 3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코헤시티의 다섯 번째 연례 ‘글로벌 사이버 레질리언스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실제 공격 이후 복구 과정의 공백과 비즈니스 연속성, AI 시스템 및 프런티어 AI 위협에 대한 준비 수준을 살폈으며, 코헤시티는 결과를 ‘코헤시티 카탈리스트 2026’에서 공개했다.

 

시스템 복원해도 업무 정상화 지연…접근·의존성 문제 남아

시스템을 다시 가동해도 실제 업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지난 12개월 동안 중대한 사이버 공격을 경험한 한국 기업의 56%는 복원된 데이터와 시스템이 깨끗하고 안전한지 확신하지 못해 중간 또는 심각한 수준의 지연을 겪었다. 신원이나 접근 문제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56%였다.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는 처음 파악한 것보다 피해 범위가 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 기업의 63%는 실제 대응·복구 과정에서 피해 시스템의 범위가 초기 평가보다 확대됐다고 답했다. 평균 61%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SaaS 애플리케이션, 신원 서비스, 보안 도구, 제3자 연동, AI 시스템을 대응·복구 계획에 반영하는 데 중간 또는 심각한 수준의 공백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복구 계획 자체도 실제 공격에서 충족된다고 보장하기 어려운 조건을 전제로 삼고 있었다. 한국 기업의 88%는 사이버 대응·복구 계획이 격리, 의존성 가시성, 복구 순서 설정, 명확한 의사결정, 신뢰할 수 있는 복원 등 조사에서 검토한 5가지 가정에 기반한다고 답했다.

 

핵심 업무 복구 기준 세웠지만 문서화·테스트는 15%

최소 실행 가능 회사(MVC)는 사이버 공격 이후 가장 먼저 복구해야 할 업무를 정해 복구 범위를 좁히고 비즈니스 중단을 줄이는 접근 방식이다. 한국 기업 가운데 MVC를 공식적으로 문서화한 곳은 23%였으며, 문서화와 테스트를 모두 마친 기업은 15%에 그쳤다. MVC를 마련한 국내 기업의 79%는 실제 중대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어떤 업무를 우선 복원할지 결정하는 데 MVC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코헤시티 최고제품책임자 바수 머시(Vasu Murthy)는 “많은 기업이 여전히 복구를 기술 부서의 과제로 바라보고 있지만, 복구는 본질적으로 비즈니스의 핵심 과제”라며 “진정한 레질리언스는 사이버 위기에서도 운영을 지속하고 신속하게 회복하는 역량으로 측정된다”고 밝혔다.

 

AI 사용은 96%…공격 대응까지 복구 계획에 반영한 기업 46%

한국 기업의 96%가 AI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우 또는 머신러닝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AI를 대상으로 한 공격을 사이버 대응·복구 계획에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실제 AI 사고에 대응하는 준비 수준도 낮았다. 한국 기업의 51%는 AI 에이전트와 코파일럿 또는 AI 워크플로우가 의도하지 않았거나 잘못된 작업을 수행했을 때 이를 탐지·격리하고 복구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사이버 공격 이후 AI 모델과 관련 데이터의 무결성을 검증하는 데 높은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는 응답도 64%였다.

 

프런티어 AI 대비됐다는 한국 기업 4%

프런티어 AI 위협은 기존 사이버 복구 계획의 변경도 요구하고 있다. 취약점 탐색과 익스플로잇 개발, 다단계 침입 등의 역량을 활용한 공격에 대응하려면 현재 계획을 보통 또는 큰 폭으로 바꿔야 한다는 한국 기업은 82%였다. 반면 현재 복구 계획이 이러한 위협에 충분히 대비돼 있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코헤시티 코리아 이상훈 지사장은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업무 환경이 확대되면서 사이버 복구는 핵심 업무를 안전하게 재개하기 위한 비즈니스 과제가 됐다”며 “국내 기업도 복구 우선순위와 업무 환경의 의존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실제 업무 연속성을 정기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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