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바이스프로브로 AI 반도체·임베디드 보드 원격 연결…로봇·드론·스마트 제조 장비 검증

에이아이웍스는 중국 ‘2026 웨강아오대만구 과학포럼(GSF)’에서 AI 반도체와 임베디드 시스템을 원격으로 시험하는 ‘디바이스프로브(DeviceProbe)’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개발 보드와 시험 장비를 연결해 테스트 실행부터 로그 수집·분석, 리포트 작성까지 자동화하며 로봇·드론·스마트 제조 장비의 반복 검증 작업을 줄인다.
디바이스프로브 발표는 1일 중국 광저우 난사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혁신기업로드쇼 K-데모데이’에서 진행됐다. 에이아이웍스 AI개발본부 김형복 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액추에이터,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 제품이 양산과 현장 투입에 앞서 거쳐야 하는 시험·검증 과정을 설명했다.
AI 하드웨어 증가와 검증 부담
AI 하드웨어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검증 대상이 늘면서 현장·수작업 중심의 시험 환경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발 보드 수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시험하려면 장비가 있는 장소로 이동해야 하고, 회귀시험은 사람이 반복한다. 테스트 자원이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어 로그와 오류 기록을 축적하거나 같은 조건에서 결과를 재현하기도 어렵다.
검증 대상은 AI 반도체뿐 아니라 로봇과 차량 전장, 드론, 지능형 장비로 넓어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전망을 인용해 올해 중국 고성능 AI 칩 시장에서 자국산 비중이 90%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에서 AI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6.5%에서 2030년 5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집계한 지능형 컴퓨팅 파워는 올해 3월 말 FP16 기준 1882엑사플롭스(EFLOPS)에 달했다.
원격 테스트 팜 기반 시험 자동화
디바이스프로브는 개발 보드와 시험 장비, 테스트 스크립트, 로그, 리포트를 연결하는 원격 테스트 팜(Test Farm) 플랫폼이다. 장비 예약과 권한 관리부터 원격 제어, 시험 자동 실행, 로그 수집과 리포트 작성까지 처리한다. AI는 시험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결함과 이상 징후를 탐지·분석한다. 시험은 24시간 반복 실행되며, 소프트웨어나 펌웨어가 바뀌면 이전과 같은 기준으로 다시 수행된다.
에이아이웍스는 AI 반도체(NPU), 로봇·드론 제어 보드, 스마트 제조·산업 자동화, 차량 전장, 대학·연구기관과 시험인증기관을 주요 적용 분야로 제시했다. 고객 전용 원격 시험 인프라를 마련한 뒤 시나리오 설계와 성능·안정성 검증, 운영·유지보수까지 제공한다. 디바이스프로브에는 차량 전장용 반도체를 8년 이상 시험하고 수백 대 규모의 보드를 원격 테스트 팜으로 운영해 온 경험도 반영했다.
GSF서 한중 피지컬 AI 기업 접점
한중혁신기업로드쇼 K-데모데이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가 광둥성과학기술관리연구회, 광둥성로봇협회와 공동 개최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저우 난사에서 열린 GSF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한국 기업 8곳과 중국 기업 4곳이 참가했으며, 양국 정부·산업계·연구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에이아이웍스는 올해 3월 베이징 중관촌포럼과 7월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2026)에 이어 이번 GSF까지 중국 현지 행사를 잇달아 찾았다. WAIC에서는 KIC중국이 운영한 한국 AI 혁신관을 통해 디바이스프로브를 해외에 처음 공개했다. GSF 행사에 이어 2~3일에는 선전·광저우의 피지컬 AI 기업 6곳을 방문해 현지 검증 수요를 확인했다.
에이아이웍스 AI개발본부 김형복 본부장은 “AI 반도체와 로봇, 스마트 제조 장비의 경쟁력은 기능 개발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검증이 빨라져야 AI 하드웨어와 로봇의 산업화도 빨라지는 만큼, 중국의 제조업 기반과 에이아이웍스의 검증 기술을 연결해 AI 하드웨어 제품의 개발과 상용화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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