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 축 ‘음량’에서 ‘이해 정확도’로 이동
- 150만 대 판매·VA 60% 점유율… 딥소닉 초당 77억 회 연산 구조 공개

스위스 프리미엄 청각 브랜드 포낙이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Phonak: Leading the AI Experience’를 주제로 AI 기반 청각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보청기를 단순히 소리를 키우는 보조기기가 아닌 말소리를 정확히 이해하게 하는 AI 디바이스로 재정의하고, 이해 중심 성능을 시장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했다. AI 플랫폼 ‘인피니오 울트라’를 중심으로 소음 환경에서의 청취 정확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이다.
소음 속 말소리 이해, 70% 불만 해소가 관건
글로벌 조사 결과 보청기 사용자의 가장 큰 불만은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말소리 이해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소음 환경 성능에 대한 불만 비율은 약 70%에 달한다. 이에 따라 Speech-in-Noise 성능이 AI 보청기 시장의 핵심 평가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경쟁의 기준이 음량이 아니라 이해 정확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피니오 울트라, 이해력 최대 24% 개선
인피니오 울트라는 청취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자동으로 소리를 최적화하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오토센스 OS 7.0은 다양한 음향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 상황에 맞는 설정을 적용한다. 딥러닝 음성 분리 기술 SSC 2.0은 복잡한 소음 환경에서도 말소리를 정교하게 추출하고 강화한다. 이전 세대 대비 소음 속 말소리 이해력을 최대 24% 높이며 청취 피로와 인지 부담을 동시에 낮췄다고 밝혔다.
150만 대 판매, 실제 시장에서 검증
AI 플랫폼을 적용한 오데오 인피니오 스피어는 글로벌 누적 판매 150만 대를 기록했다. 미국 보훈처(VA) 채널에서는 약 60%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해 중심 AI 기술이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딥소닉 AI 칩, 초당 77억 회 연산 처리
딥소닉 AI 칩은 초당 77억 회 연산과 450만 개 이상 신경망 연결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했다. 2,200만 개 이상의 학습 음향 데이터를 바탕으로 말소리 추출, 즉각적 향상, 자연스러운 통합의 3단계 처리를 수행한다.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교한 청각 경험을 구현하는 구조다.
성능과 편의성 통합 플랫폼 전략
인피니오 울트라는 AI 자동 환경 인식 기술을 중심으로 블루투스 연결성,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설계, 방수 코팅을 통합했다. 성능과 편의성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완성하는 전략이다.
포낙 관계자는 AI 보청기 시장의 기준이 얼마나 크게 들려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게 하느냐로 재편되고 있다고 밝히며, 인피니오 울트라를 중심으로 청각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포낙은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충전식 맞춤형 보청기 ‘비르토 인피니오 R’을 3월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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