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백만장자 70% 급증…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 사상 최대치
- 암호화폐 자산가 급증, 10억달러 이상 보유 억만장자 36명 등장
- 암호화폐 자산, 역사적 증가세… 암호화폐 백만장자 25만 명 눈앞
- Henley & Partners, ‘암호화폐 자산 보고서 2025’ 발표

전 세계 암호화폐 자산가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거주권 및 시민권 취득 자문 기업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암호화폐 자산 보고서 2025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백만장자 수는 24만1700명으로 1년 새 40% 증가했다.
특히 비트코인 보유 백만장자 수가 14만5100명으로 전년 대비 70%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45% 늘어나 2025년 6월 기준 3조3000억 달러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억 달러 이상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centi-millionaires)는 450명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으며, 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도 36명으로 29% 증가했다.
헨리앤파트너스 도미닉 볼렉(Dominic Volek)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총괄은 “암호화폐는 전통 자산과 달리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다. 12개의 단어만으로 수십억 달러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한다. Z22 테크놀로지의 필립 바우만(Philipp A. Baumann)은 “비트코인은 투기 수단이 아닌 부의 축적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관 투자자 진출 확대와 각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이 맞물리며 시장 모멘텀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타운젠드 랜싱(Townsend Lansing)은 “우호적인 규제 환경 속에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헨리앤파트너스는 보고서에서 매년 업데이트되는 ‘암호화폐 채택 지수(Crypto Adoption Index)’도 공개했다. 이 지수는 거주권·시민권 취득 경로를 제공하는 29개국의 제도와 규제 환경을 평가한 결과다. 올해 상위 5개국은 싱가포르, 홍콩, 미국, 스위스, UAE로 나타났다. 특히 UAE는 거래·채굴·스테이킹 관련 세금 전면 감면 정책으로 세금 우대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밖에 몰타, 영국, 캐나다, 태국, 호주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포르투갈은 장기 투자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로, 모나코는 소득세 제로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국은 암호화폐 거래 양도세 5년 면제를 발표했으며, 세인트키츠네비스와 앤티가바부다는 시민권 신청 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등 각국이 경쟁적으로 암호화폐 친화적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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