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초연결 시대, ‘책임감 있는 혁신’이 관건

 

가트너, 2026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발표… AI·보안·신뢰의 삼각축 부상.png

AI 기술이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2026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책임감 있는 혁신과 디지털 신뢰 구축을 향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가트너는 올해를 “역대 최다 혁신이 등장한 해”로 평가하며, AI 슈퍼컴퓨팅부터 선제적 보안, 지리적 이전까지 기업 운영 전반을 뒤흔드는 기술 지형의 변화를 조망했다.


AI가 산업 구조를 다시 쓴다 — 초연결과 슈퍼컴퓨팅의 결합

가트너가 첫 번째로 제시한 AI 슈퍼컴퓨팅 플랫폼은 CPU, GPU, ASIC, 뉴로모픽 등 이기종 자원을 통합해 복잡한 워크로드를 가속화하는 차세대 인프라를 뜻한다. 이는 AI 모델의 크기와 복잡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데이터 처리 능력의 혁신이 곧 산업 경쟁력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8년까지 주요 기업의 40% 이상이 하이브리드 컴퓨팅 아키텍처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의료·금융·에너지 등 데이터 집약 산업에서 AI 혁신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 경제’의 부상 — AI 협업 시대를 여는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가트너는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MAS)을 미래 조직 운영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이는 인간과 AI가 협력해 의사결정과 실행을 분담하는 구조로, “조직이 더 이상 단일 시스템이 아닌 ‘에이전트 네트워크’로 진화한다”는 전망을 담고 있다. MAS는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분할·조정해 처리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적 혁신으로 평가된다.


산업별 AI로 진화하는 언어모델 — DSLM의 부상

범용 LLM이 한계를 드러내자, 도메인 특화 언어모델(DSLM)이 차세대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기업 내 생성형 AI 모델의 절반 이상이 DSLM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산업별 맥락을 이해하고 규제를 준수하는 ‘전문형 AI’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나타낸다. 특히 금융, 의료, 제조 등에서는 정확성과 신뢰성이 상업적 차별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AI가 만드는 새로운 위협 — 보안 플랫폼으로 대응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AI 보안 플랫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기업의 절반 이상이 AI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용 보안 플랫폼을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시스템은 기존 IT 자산보다 훨씬 복잡한 위협 벡터를 가진다. 프롬프트 인젝션, 데이터 유출, 악성 에이전트 등의 위험이 증가하면서, ‘AI 거버넌스’가 보안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AI가 만드는 개발자 혁명 — 소규모 고효율 팀의 시대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전망이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조직의 80%가 AI 네이티브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개발팀을 AI로 보강된 소규모 팀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기술적 생산성 향상을 넘어, AI가 기업의 조직 구조와 인력 전략까지 재편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데이터 주권과 디지털 신뢰 — 보안과 규제의 새로운 축

이번 트렌드 중 후반부는 명확히 신뢰와 보안의 강화로 수렴된다. 컨피덴셜 컴퓨팅은 데이터를 ‘사용 중’인 상태에서도 보호하는 기술로, 규제 강화와 데이터 국지화 움직임 속에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출처(프루비넌스) 역시 AI 콘텐츠와 오픈소스 코드의 출처를 검증함으로써, 디지털 신뢰의 근간을 강화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리적 이전(Geopatriation)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소버린 또는 지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흐름을 뜻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닌, 데이터 주권과 국가 안보를 둘러싼 새로운 디지털 패권 경쟁의 전초전으로 해석된다.


보안의 미래는 ‘예측’ — 선제적 사이버보안으로 전환

AI 기반 위협이 늘어나면서, 보안의 초점은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이동하고 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전체 보안 지출의 절반이 선제적 보안 솔루션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른바 ‘예측이 곧 보호’가 되는 시대다. 자동 차단과 기만 기술이 결합된 AI 보안운영(SecOps)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보안체계 구축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가트너의 시사점 — “혁신은 연결돼 있다”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 진 알바레즈는 “2026년의 전략 기술들은 단독 기술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된 생태계의 일부”라며 “기업은 AI와 보안을 별개의 영역으로 보지 말고, 운영 우수성과 책임 있는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리 폴맨 VP 애널리스트 역시 “지금 행동에 나서는 기업이 미래 산업을 설계할 것이며, 기술 변화의 속도는 이미 새로운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기술 트렌드는 ‘AI 중심의 연결’과 ‘신뢰 중심의 방어’라는 두 축으로 요약된다. AI가 모든 산업의 가속 페달이라면, 사이버보안과 데이터 주권은 그 엔진을 지탱하는 안정장치다. 결국, 혁신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혁신의 책임감이라는 점을 가트너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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